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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골칫거리 6개월만에

6개월간 잠복과 야근을 밥먹듯.....평범한 외모에 깡다구는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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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기자
기사입력 2011-02-08

 
성곡동 주민자치센타 정면 대로변에 늘어선 퇴폐업소들 20년 가까이 성곡동 지역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했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던 까페촌업소 19곳이 모두 문을 닫았다.
 
개소한지 불과 7개월에 불과한 부천오정경찰서(서장 이영조)의 끈질긴 단속이 빛을 봤다.

이서장의 엄명아래 여성청소년계를 주축으로 형사계까지 나서서 이룬 성과다.

이들 업소들은 모두가 퇴폐업소로 알려져 있다.

조그만 가게에 손님이 들면 문을 걸어잠그고, 온갖 음란한 행태를 벌이며 술을 마시다가 급기야는 성행위로 이어진다고 한다.

오정경찰서는 이런 퇴폐업소가 밀집 된 까페촌을 근절시키기 위해 6개월 동안 전투에 가까운 활동을 벌였다.
 
범죄현장 적발이 쉽지않은 탓에 업소 인근에서 잠복과 야근을 밥 먹듯이 했고, 잠긴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가 음란현장을 덮쳐 업주와 성매수자들을 검거해서 식품위생법, 성매매알선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이 모씨(50,여) 등 1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예전에 그래왔던 것처럼 일시적 단속으로 그칠줄 알았던 까페촌 업주들은 경찰의 지도점검과 현장 검거를 위한 잠복이 잦아지고 6개월이나 지속되자 영업을 포기하고 자진폐업에 나서면서 19개 업소가 모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이번 단속을 이끈 여성청소년계 모경위(女)는 오정경찰서가 생기기전 부천남부경찰서(소사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을 맡고 있을 때도 [네로 궁]이라는 대규모 퇴폐안마시술소를 문닫게 만든 전력이 있다.

부천 상동에 위치했던 [네로 궁] 안마시술소는 일본 관광객들이 들리는 관광코스가 될 정도로 규모와 서비스가 유달랐던 곳이다.

서울 미아리 588을 무너뜨린 김강자 전 경찰서장을 연상하며 만난 모경위는 의외로 다소 여리게 보이는 평범한 女경찰이었고, 모든 공을 동료들과 팀원들에게 돌리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오정경찰서 한 관계자는 “모경위가 외모와는 달리 일할땐 남자를 능가하는 ‘깡다구’가 발동된다”고 귀뜸했다.

모경위에게 단속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었더니 “엄마와 아들이 나란히 퇴폐업소를 운영하고 행실도 악질인 母子업주가 있었다. 19개 업소의 업주들 가운데서도 죄질이 나빠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빠져나갔다. 그때 좀 허무했었다. 유능한 변호사를 썼는지.....”라고 말했다.

예전 김강자 전 경찰서장이 미아리 588단속을 할 당시에 신변의 위협을 느꼈었다고 말했던 인터뷰 기사가 생각나서 모경위에게 신변위협을 느낀적 있냐고 물었더니 “비슷한 경험이 있다.  때론 컴컴한 주차장에 들어가거나 인적드문 골목길을 갈때는 조금 무서울 때도 있다.  사는 집이 대대적으로 단속을 펼쳤던 곳 바로 코앞이라서 몇가지 에로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경찰을 천직으로 여기며 앞으로도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모경위는 “한참 단속을 벌이던 지역으로 직원들끼리 회식을 하러갔는데 그동네 업주들이 우리를 알아보고는, 단속나온걸로 착각하고 부산을 떨었던 일도 있다”고 말을 이으며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험과 소신도 들려줬다.

본 기자가 사진촬영을 요청하자 ‘신변안전’을 이유로 정중히 거절하는 모경위를 보며 경찰관들의 숨겨진 애환의 일면을 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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